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에서 쿠르드족 무장세력을 지상전에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쿠르드족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지원을 받아 이란 내에서의 지상 작전을 실질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뉴스는 이라크에 기반을 둔 쿠르드족 전사 수천 명이 이란으로 건너가 지상 공격작전을 개시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다만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트럼프 행정부가 쿠르드족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기로 합의했다는 보도를 부인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쿠르드족 지도자들과 전화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도 미군이 이란 내 봉기 세력에 무기를 제공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미국 정부의 다른 기관들이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 당국자는 "우리는 서부 이란에서 활동하는 쿠르드 민병대를 지원하고 있다"며 민병대가 이란 내 일부 지역을 장악해 정권에 도전하도록 해 더 광범위한 봉기를 유도하는 것이 지원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움직임이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바바라 리프 워싱턴 소재 중동연구소 연구원은 "만약 미국 정부가 이란 내 쿠르드족 문제에 진심으로 개입하거나 개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벌집을 건드리는 꼴"이라며 "걸프지역 국가 지도자들이 미국의 행보가 가져올 파장에 대해 매우 불안해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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